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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라차 소스, 몸값 폭등 ! 품절 사태
미국, 스리라차 소스 가격폭등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로 난데없이 스리라차(Sriracha) 소스의 가격 폭등을 미국 경제지 ‘포브스’, ‘CNN’ 등 26일 보도했다. 미국 식품회사 후이퐁 푸드가 생산하는 시라차는 매콤한 맛이 매력적인 데다 칼로리가 낮아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식재료인데, 수년째 이어지는 멕시코 지역의 가뭄으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민소스 반열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스리라차 소스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스리라차는 붉은 할라페뇨 고추를 베이스로 소금·설탕·마늘·식초 등을 첨가한 양념이다. 태국에서 유래했고 미국에선 베트남 난민 출신 사업가 데이비드 쩐이 1980년 처음 제품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소스 중 하나이며, 칼로리가 매우 적어 최근 국내에서도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수탉 그림이 그려진 상표로도 유명하다.
기후이변으로 생산 차질
후이퐁 푸드는 이미 3년째 생산 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하는데 바로 기후변화로 무더워진 날씨 때문이다. 그동안 연간 5만 톤에 이르는 붉은 할라페뇨 고추를 써왔는데, 주요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주·뉴멕시코주·멕시코 일대에 수년간 가뭄이 덮쳐 재료를 구할 방도가 사라진 탓이다. 결국 후이퐁 푸드는 지난해 소스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가격 10배 거래되기도
이런 상황에 현지에서는 스리라차 소스 가격이 금값만큼 치솟고있다. 온라인상에는 웃돈을 주고서라도 구매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등장했고, 이를 악용해 터무니없는 가격을 붙이는 사례도 늘었다. 보통 17온스(약 481g)들이 한 병당 5달러(약 6500원) 미만에 팔리던 제품을 10배가 넘는 가격에 되팔고 있고, 아마존·이베이 등에서는 소스 두 병을 묶어 125달러(약 16만 5000원)에 판매한다는 글도 있었다. 하지만 이른 시일 내에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의 고추 작황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 재난으로 식량위기 지속
후이퐁 푸드 측도 “최근 제한적으로 생산이 재개됐다”면서도 “불행하게도 여전히 원재료 부족을 겪고 있다. 현재로서는 언제 공급량을 늘릴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엔은 지난해 ‘세계 식량 위기 보고서’에서 2021년 식량 위기 수준이 사상 최악이라며 기후위기도 주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0칼로리' 마케팅으로 성공한 쏘스 !
상표명은 Huy Fong Sriracha. 스리라차
타바스코 소스와 더불어 미국의 대표적인 핫소스이자 칠리 소스. 이름의 유래는 태국의 시라차시. 로고에 그려진 수탉은 후이 퐁의 창업자가 1945년생 닭띠인 것에서 따왔다고 한다.
지금은 사실상 타바스코 소스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칠리 소스가 되었다. 후이 퐁에서 나온 오리지널 브랜드는 닭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 쉽게 짝퉁을 피해 갈 수 있다. 또한 0kcal로 병에 적혀있으며 이에 따라 다이어트를 위해 구매하고 먹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단 알아둬야 할 것은 5g 기준으로 5kcal가 넘지 않으면 0kcal 표기가 가능해서, 미국에서 마케팅용으로 0칼로리 다이어트 제품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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